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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건설부문 비교 분석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08-03-14 09:27 조회 : 11543

[미국CM협회 격월지 CM Advisor 1·2월호 발췌]
[기고자 : Barry B. LePatner / LePatner & Associates]

최근 실시된 한 연구에서는 일반적으로 미국 건설현장에서 보내는 총 시간의 약 32%만이 실질적인 업무를 하는데 보내고, 나머지 68%는 그냥 허비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2030년까지 미국 건설규모가 약 25조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다른 국가의 건설산업도 마찬가지로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생산성과 효율성 측면에서는 여전히 의구심이 든다.

(브라질) 의 경우 건설노동생산성이 미국의 1/3 내지 1/2 정도이다. 모든 다른 요소들은 비슷하지만 브라질의 건설인력과 매니저들은 미국의 경우보다 덜 지적이고 의무감이 떨어지며, 열심히 일하지 않는다. 또한 브라질 건설인력들은 낮은 수준의 경쟁, 거시경제의 안정, 기반시설 수용력, 건설파이낸싱 및 공급망 효율화 등에 대해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브라질의 건설부문, 특히 주거건설부문은 주로 비공식적으로 이뤄진다. 각 사업장에서 소수의 비효율적인 소규모 회사들이 주로 세금 부담 때문에 값싼 일용직을 고용한다. 또한 그 업체들은 주로 자동화 과정보다는 수동화하여 사업을 진행하며, 자재와 기술에 적용할 수 있는 널리 인정되는 기준들이 거의 없다. 브라질의 건설회사는 미국 건설회사들보다 숙련된 하도급자를 신뢰하는 경우가 훨씬 적고, 그 대신 숙련된 노동자를 훈련하고 보유하는 것을 선호한다.

이와 비슷하게 훌륭한 외부 파이낸싱이 부족한 것도 브라질의 건설회사들을 덜 효율적으로 만든다. 그들은 비교적 소규모의 사업을 하고 자재도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는데 그것은 종종 사업을 지체시킨다. 또한 미국 회사들보다 좋은 장비를 사용하지 않는다.

경쟁의 부족도 브라질의 건설생산성에 영향을 주고 있다. 시멘트 업계에서는 사전결탁행동이 가격을 아주 높게 만드는데, 브라질 내 12개의 생산업체 중 특히 2개의 거대 기업인 Votorantim사와 Group Joao Santos사는 각각 시장의 41%와 12%를 점유함으로써 거의 독점적이라 볼 수 있다. 다른 진입장벽들과 함께 초기 사업비용이 엄청나게 높기 때문에 건설회사의 수가 계속적으로 소수로 유지되는데, 이와 같은 상황으로 브라질 회사들은 가변적인 비용을 포함하는 계약서를 강요하기도 한다. 분석자들과 경제학자들은 이러한 가변적인 비용 계약서가 시공업체로 하여금 마구 낭비하도록 한다고 주장하는데 그 이유는 그러한 비효율적인 면을 발주자가 모르고 그냥 지나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시장의 기강이 해이해지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또한 브라질의 건설규정은 상황을 매우 난처하게 하는데 그 이유는 그것들이 원래대로 시행되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브라질에서는 월(Wall)은 강도보다는 확실한 너비가 전제되어야 하는데 그와 같은 법규는 혁신적이고 더 얇고 강한 Wall을 사용하려는 동기를 줄인다.

즉, 브라질의 건설회사는 미국의 건설회사들 보다 효율적으로 변화하려는 동기가 훨씬 적다. 또한 건설의 방향을 좀 더 효율화시키고 향상시키는(또는 다운시키는) 것을 막는다. 브라질의 사전조립 자재산업이 소규모이고 가격이 높을 뿐만 아니라 너무 편향적인 데서 알 수 있다.

(인도) 도 비효율적인 건설부문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미국의 생산성과 비교해 겨우 8% 정도로 운영되고 있다. 인도의 문제는 브라질과 비슷하다. 더욱이 인도 시골지방의 토지에 대한 명확한 권리를 확보하는데 비용과 시간을 소모함으로써 어려움이 추가되었다. 도시에서는 부적절한 기반시설이 개발가능한 땅의 이용가능성을 제한하고 있다. 그러므로 건설회사들은 실제 건설하는 문제보다도 명확한 권리나 수로를 가진 토지에 접근하는 문제에 대해서 서로 경쟁한다.

비용에 근거한 경쟁의 부족은 인도 건설회사들이 경영상의 절차를 개선하는 것을 막고 있다. 기능과 업무에 대한 비전문적이고 협소한 조직, 불충분한 설계, 대규모 프로젝트의 부족 등은 인도 시공업자들을 어려움에 빠지도록 한다. 일반적이지 않은 자재들의 사용이 만연하여 시공업자들이 값싼 하급 자재를 찾도록 하고, 생산성의 증가보다 더 쉽게 이익을 만드는 방법을 찾도록 하고 있다.

토지에 대한 명확한 권리를 획득하는 것이 어려워 이로 인해 모기지 시장의 개발도 방해한다. 그것은 새로운 건설회사가 사업을 시작하는 것을 어렵게 하고 유동성을 줄이고 그러므로 상업 및 주거 부동산의 가치를 떨어뜨린다. 또한 일륜차와 같은 가장 간단한 중요 장비마저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어 사업이 지연되도록 한다.

장기간의 건설과정은 인도건설관리(Project Management)기술의 향상을 방해하고 있다. 그러나 인도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외국의 프로젝트매니저는 CPM 일정관리를 실행함으로써 인도 회사들보다도 15% 빨리 사업을 완료할 수 있다. 그리고 건설인력들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거나, 급여를 시간에 따라 지급하기 보다는 업무에 따라 지급하고, 노동의 전문화를 증가시킴으로써 좀 더 많은 이익을 증가시킬 수 있었다.

투명한 법적제도의 부족이 경쟁을 방해하기 때문에 인도의 시장은 그리 크지 않은데, 이러한 경쟁의 부족은 고비용을 초래한다. 그리고 표준계약보다 관습을 선호하는 경향이 매우 크기 때문에 대부분의 건설회사들은 경험해보지 않은 회사들과 자주 새로운 계약을 착실히 진행하기 보다는 하도급자와 장기적인 관계를 만들길 선호한다.

(폴란드) 는 생산성이 미국의 약 1/4 정도인데 이 나라의 두 가지 큰 문제는 대규모 토지에 대한 수요의 부족과 이용불가능성이다. 두 가지 모두 이 나라가 최근 공산주의로부터 탈피한 것과 관련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예전의 국가 소유의 조합주택을 낮은 비용으로 임대하였으므로 현재의 가격으로는 새로운 주택에 대한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새로운 건설에 필요한 대규모 토지의 부족은 사업의 규모를 제한하고 회사들이 지방의 소규모 1인 가족 주택 건설에만 매진하도록 하고 있다. 도시의 대가족 주택건설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는 좀 더 규모가 크고 더 생산적인데, 세계적인 유수 회사들과의 경쟁과 우수인력의 고용과 같은 이유도 일부 포함이 되어 있다.

폴란드의 노동자는 기본적으로 시급을 받으며 추가 시간에 대해 수당을 받는다. 그러나 감독실태가 열악하며 오버타임 수당을 벌기 위해 낮 동안에는 종종 태만한 경우가 있다. 그리고 건설계약도 때때로 열악하게 구성되어 있다.

전문가의 부족도 폴란드 건설의 생산성을 감소시킨다. 각기 다른 전문 하도급자들에 의해 동시에 사업이 수행되기 보다는 많은 사업들이 제너럴리스트(Generalists)에 의해 차례차례로 수행이 되는데, 이러한 제너럴리스트는 자신들의 업무를 좀 더 천천히 끝내고 전문가들보다 낮은 수준의 품질로 사업을 한다.

또한 인도처럼 폴란드도 정부의 규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그 규정은 그들이 생산성을 지연시키도록 하며 그것을 커버할 수 있을 때는 오히려 비효율적으로 되어 버린다. 예를 들면 지방관청이 건설규정을 색다른 방법으로 해석하면 다른 지방의 회사들은 그 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워진다. 그러나 러시아와는 달리 광범위한 부패는 발견되지 않았다. 아직도 폴란드에서는 예전의 공산주의 관료 하부조직의 잔재가 건설과정을 늦추거나 심지어 중지시키는데, 그 이유는 사소한 서류작업의 불일치나 자금의 전달 지연 및 기타 다른 행정적인 지연 등에 기인한다. 결과적으로 회사직원들이 종종 태만해진다.

심지어 일부 부유한 국가에서 마저도 미국의 건설생산성보다 크게 뒤떨어진다. 예를 들어, 일본의 건설산업은 미국의 건설생산성의 약 절반가량이다. 일본은 규모의 부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02년에 일본에는 약 590,000개의 건설회사들과 650만 건설관련 인력이 있었다. 그 회사들 중 98.9%가 100만 달러 보다 적은 가치로 회사가 평가되었다. 그러나 상위 6개 회사는 매우 크고 게이레쓰(Keiretsu)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또한 일본 건설은 표준화된 설계, 방법, 자재 등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게다가 대부분의 매니저들은 CM기술을 효과적으로 훈련받지 못한 건축사나 엔지니어이다. 결과적으로 인력에 대한 열악한 급여구조와 일정관리 전문기술의 부족, 기타 다른 운영상의 비효율성 등이 나올 수 있고, 또한 잘못된 인력의 배치로 실제 사업에 투입되기 전에 여러 번 옮겨야 하는 경우도 빈번히 있다.

(일본) 에서 가격경쟁은 매우 제한적이며, Dango 나 결탁(Collusion)이 일반적이다. 입찰경쟁을 할 때 일본의 건설회사는 가격이 아닌 고객맞춤형이나 평판으로 하는 수주하는 경향이 있는데, 미국과 비교하여 일본 법률시스템의 상대적인 약점과 매우 제한적인 제2주택시장 때문에 그렇게 하고 있다. 세금과 다른 동기들이 일본의 주택이나 건설을 리모델링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으며, 대신에 건물을 해체하고 새로 건설하는 것을 선호하도록 하고 있다.

물론 적은 비용으로 리모델링할 수 있는 건물을 해체하는 것은 경제적으로 비효율적이다. 일본의 주택은 미국보다 훨씬 작고, 방음·단열·냉난방 등에서 부적절한 경향이 높다. 그러나 표준화의 부족 때문에 낮은 등급에서 마저도 보통 맞춤형으로 건설하곤 한다.

일본에서는 훨씬 더 비용이 많이 들어서 자택소유자는 비율이 많지 않고 평균보다 훨씬 더 늦게 소유하게 된다. 미국에서 표준인 투바이포(Two by Four)는 일본에서는 아직도 드물다. 일본의 주택은 가족 소유의 소규모 회사에 의해 전통적인 목재 기둥과 Beam Method로 건설되거나, 조립식 주택시장의 3/4을 차지하는 세 개의 대형회사 중 한 회사에 의해 조립식 철 구조물로 지어진다.

또한 FDI(Foreign Direct Investment)에 대한 장벽은 일본인으로 하여금 Best Practice 수행을 어렵게 하고 있다. 위에 언급된 것처럼 제2시장의 부족은 일본의 시공업자들에게 경쟁에 대한 압력을 줄이는데 그들이 혁신을 도모하는 자들과 경쟁해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일본 구매자들에게 공정한 시장가격에 대해서 이용가능한 정보의 양을 줄인다. 일본 정부는 정기적으로 빌딩 거래가격을 보고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인 감정은 미국에서처럼 일정한 것과는 거리가 멀고, 이러한 것은 상황을 어렵게 만든다. 일본은행은 목조주택이 35년 후에는 가치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매번 그와 같은 구조를 낮게 평가하고 있다. 따라서 원 소유주는 모기지가 가능하고, 어떤 사람들에게는 거의 불가능하다.

(한국) 의 건설산업 생산성은 미국에 거의 근접해 있는데, 부가가치(Value Added)로 측정할 때 미국의 생산성에 비해 약 70% 이고, 축조된 평방미터로 측정할 때는 93% 정도이다. 한국의 건물은 미국보다 약간 품질이 낮은 경향이 있다. 일부는 저품질의 자재 사용과 일부는 고 여분의 높은 이익에 대한 부분이 없어서인데, 이는 주로 한국의 비용 상한 규정에 기인한다. 현재 생산성 차이의 대부분은 상대적인 운영상의 비효율성에 의해 설명되는데 이는 설계단계에서 효과적인 리더십의 부족에 주로 기인하고 있다.

한편 (스웨덴) 의 건설생산성은 미국의 3/4정도이다. 그 이유는 건설품질, 안정, 토지사용 및 정부의 승인을 필요로 하는 것에 관한 많은 규정으로 스웨덴 사람들은 자신들의 시공업체를 구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스웨덴의 건설회사는 수주를 위해 노력하려고 관료적 형식주의를 빠져나가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주택건설에 대한 정부의 보조금은 고객들로 하여금 비용에 대해 무감각하게 만들고, 회사들은 이러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결국 막강한 노동조합은 매니저들이 유연한 방식으로 인력을 사용하는 것을 어렵게 하고 있으며, 팀워크를 저하시키고 비용을 늘린다. 1990년대에 실행된 개혁은 관료적 형식주의와 보조금을 축소시켰고 경쟁을 늘렸다. 이로 인해 생산성은 개선됐으나 산업은 아직도 발전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출처-미국CM협회 2008. 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