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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고층시대 BIPV적용 적극 검토 필요하다 |
|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08-06-10 09:58
조회 : 1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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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올해말 초고층빌딩 BIPV 턴키입찰
정부·건설업계 국내 도입 적극 검토나서야
한국이 초고층빌딩시대를 맞고 있다.
한국은 초고층빌딩분야에서 세계 1위이다.
초고층빌딩은 첨단도시의 상징으로 전세계에서 국가와 도시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
초고층빌딩이 정부의도대로 들어설 경우 외국 관광객들이 반드시 둘러보는 관광명소
기능도 한다.
지난 1960년대까지 낙후된 어촌에 불과했던 두바이가 현재 연 600만명이 찾는 관광도시로 각광
받고 있는 것처럼 초고층빌딩이 들어서는 우리 환경은 문화·관광산업 등을 통해 부가가치
창출의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초고층빌딩은 세계적인 화두인 에너지절약 측면에서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 시스템(BIPV)이란
미래 건축환경 변화를 담을 것으로 전망된다.
BIPV(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란 외벽면, 커튼월, 발코니 등 건물의 외관에 태양광
발전 모듈을 장착해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산, 건축물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한 건축
외장시스템이다. 두바이가 올해 하반기 ‘버즈 두바이'를 기점으로 개발지역내에 들어서는
초고층빌딩에 BIPV를 설계단계에 반영한 턴키입찰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초고층빌딩에 BIPV를 시공하는 방안이 정부와 건설업계에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고층빌딩은 철강(고강도 H빔), 기계(엘리베이터), 전자(각종통신장비)등 각종 첨단기술의
집합체이기도 하다.
특히 초고층빌딩에 BIPV를 적용하려면 건축과 전기 접목이 가능하도록 설계단계에
반영해야한다.
이와 관련, LG화학 장현철 BIPV사업팀장은 “BIPV시스템은 발전기능은 물론이고, 커튼월 기술과
접목돼 내풍압성, 내구성 등 건물 외장재로서의 기능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0년 1천500억 시장 설계단계에 반영해야
◇BIPV 시장 현황=창호업계는 BIPV시스템 관련 국내 시장규모가 2010년에는 1천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건물주와 건설사들의 BIPV에 대한 인식이 재고되야한다는 것이 창호업계의 주문이다.
창호업계는 “BIPV는 건자재 역할을 하고 있다. 물성 품질이 단순 외장창호와 다르다"면서
“모듈을 창문에 부착하는 정도로 쉽게 판단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BIPV를 설계단계에 반영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건설사가 나서 BIPV 시공을 입찰할 경우 설계단계에 BIPV가 반영안돼 골조에서부터
시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창호업계는 “건설사가 단순하게 골조에 부착하면 된다는 식으로 쉽게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면서 건설설계단계에서 BIPV 적용을 주문했다.
창호업계는 품질과 시공능력 확보를 전제로 BIPV에 대한 시장인식을 재고하겠다는 입장이다.
사례로 LG화학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건설중인 동남권 유통단지에 독일 수입 BIPV모델을
시공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4월 태양광 발전 전문업체인 독일의 Sun Energy사와 BIPV시스템에 관한
기술협력 계약을 맺고 이 분야에 뛰어들었다.
LG화학은 원천 기술국인 독일의 시공 사례를 도입,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시장 인식를 바꾼다는
전략이다.
창호업계는 BIPV관련, 제품과 시공기술을 도입한뒤 국내시장에서 자생력을 갖추려면 3~5년
경과돼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화학도 향후 3년뒤 국내에서 태양광발전 창호모듈을 생산, 시공해 BIPV를 국내 건축물에
본격적으로 창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BIPV시장 성장과 관련, 또다른 어려움은 시공 품질보다는 단가이다.
국내 건물주나 건설사들은 BIPV를 적용하면서 국내 태양광발전에 공급되는 모듈과 단순비교해
단가를 우선 고려하고 있다.
창호업계는 건물주나 건설사들은 BIPV 적용시 태양광발전보다 건물부착 위험성이 상존하는데
따른 AS비용 높다는 점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와 관련, LG화학은 BIPV시공시 품질을 우선하는 마케팅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LG화학 장현철 팀장은 “동남권 유통단지 ‘가' 블럭 설치를 완료하고 ‘다'블럭에서 시공중"이라
면서 “이번 BIPV 시공이 마무리되면 BIPV 시장인식 재고에 큰 역할할 것"으로 예상했다.
장 팀장은 “이번 동남권 유통단지 BIPV 시공사례로 국내 BIPV붐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창호업계는 태양광발전업계에서 드러나고 있는 참여시공사가 많아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점을
우려하고 국내 BIPV시장의 활성화을 위해선 탄탄한 제품기술력과 시공능력을 보유한
대형업체의 선도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BIPV에 대한 건축물 설계단계 적용에 대해 LG화학 장현철 팀장은 “BIPV 설치시공시
설계단계에서 BIPV 적용에 따른 미관과 기능성 판단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품질보다 단가 우선 ‘저해요인' 고층-복층 기능성 제품 개발
◇BIPV 제품 가격=“건축주가 원해도 설계자가 BIPV 적용을 기피하는 추세이다.”
설계자들은 건축물 창문에 BIPV를 적용하는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 시공되는 BIPV 제품군은 불투명 모듈제품인 ‘글라스 테드라'로 시공되고 있다.
이 제품군을 적용할 경우 창호모듈이 건물내에 들어오는 태양광을 차단, 실내를 어둡게 하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국내 건축물에 적용되는 BIPV에 대한 시장인식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위해 새로이 도입되는 제품군이 반투명 창호모듈이다.
LG화학은 이와 관련, “현재 동남권 유통단지에 적용하고 있는 BIPV제품군은 ‘글라스 테드라'
이다. 앞으로 아몰포스(비결정질) 타입 반투명 모듈 신제품인 ‘글라스 투 글라스'의 시공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LG화학이 새로운 제품군을 적용하는데는 어려움이 따른다는 것이 창호업계의 솔직한
이야기이다.
창호업계는 “두겹인 ‘글라스 투 글라스' 제품군을 사용할 경우 현재 시공하고 있는 불투명제품
(글라스 테드라)보다 시공 면적량(발전량 대비 설치 면적) 커져 비용 단가가 1.5배 늘어난
2천400만원에 이를 것"이라며 “품질보다는 단가를 우선하는 건설업계의 입장에서 보면 결코
이러한 신제품 적용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창호업계에 따르면 태양광발전 일반모듈의 기준단가는 kW당 1천320만원 수준이다. BIPV에
적용하는 창호모듈을 시공하는데는 커튼월-프레임 등 부자재가 많이 소요된다.
이를 감안하면 ‘글라스 테드라’로 시공할 경우 kW당 1400만원 수준이다.
LG화학 장현철 팀장은 “국내 초고층시대를 겨냥한 새로운 품질의 BIPV제품군을 시공하려면
고층-복층 건물 기능성 요구따라 ‘글라스 투 글라스 복층유리'를 개발, 시공해야 한다"며 “이를
적용하려면 시공비용단가가 kW당 1천800만원~2천400만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팀장은 “최근 건설사들의 친환경 경영마인드는 커지고 있는 추세이지만 BIPV 적용에 대해선
경제성을 결부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새로운 건축물에 BIPV를 적용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BIPV관련, 정부의 지원정책에 대해 태양광 발전차액지원 개선안이 당초 전기연구원이
내놨던 용역보고안 원안대로 기준가격 최대 30.2% 삭감된 점을 지적하고 “정부의 태양광발전
지원정책의 일관성이 중요하다"면서 “태양광 발전차액 지원가격은 BIPV사업추진에 관건"이라고
주장했다.
■국내 모듈 경시효과 문제점 기술개발로 시장 저항줄여야
◇BIPV 기술수준=국내 태양광발전사업에 공급되는 모듈이 불량률과 변환효율 부분에서
선진국 제품에 비해 여전히 떨어지고 있다.
이는 국내 BIPV 설치 활성화를 위한 국내인증 법제화와 관련,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창호업계는 “독일의 경우 시험실보다는 야외(필드) 테스트를 거친 기록을 인증용으로
사용하는데 반해 국내에서는 시험실용 테스트에 따른 기록을 기초로 이뤄지고 있다"며 “국내
제품은 경시효과에 따른 한계를 노출하고 있어 이들 제품을 사용한 BIPV 제품들이 몇년뒤
품질과 AS에서 시장으로부터 상당한 저항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는 국내에 공급되는 창호모듈이 2~3년 경과하면 불량률이 커질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
공인 시험연구소에 연구결과에 따르면 국내에 시공되고 있는 일부 태양광모듈의 경우 불량률이
75%, 변환효율도 매년 5% 하락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창호업계에 따르면 국내 인증 태양광모듈 제품의 경우 변환효율에서 매년 2.7%씩 하락해
10년이 지나면 71%, 20년을 경과하면 44% 효율을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독일 제품의 경우 10년 경과 90%, 20년 경과 80% 효율을 유지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초고층 적용 지원나서야 건축디자인 기준 마련 시급
◇정부 초고층빌딩 BIPB 지원정책=정부도 초고층빌딩을 건설산업의 신성장동력은 물론
한국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기존 규제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모델로 한 개발이 추진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버즈 두바이’로 세계 초고층 빌딩
신기록(160층 623m)을 경신한 가운데 국내 곳곳에서도 초고층빌딩 건설이 추진중이다.
국토해양부와 지방자치단체,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건설을 추진중인 100층
높이 400m이상의 초고층 빌딩은 모두 12개에 달한다.
서울에서만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용산국제업무단지에 짓는 ‘드림타워(152층 620m)’를 비롯해
6개 초고층 빌딩(상암DMC랜드마크, 잠실 제2롯데월드, 뚝섬상업용지 초고층빌딩, 잠실
컨벤션 센터, 중구 초고층빌딩)등이 추진중이다.
이밖에 부산에서 ‘부산롯데월드(120층 510m)’등 4개, 인천에서 ‘인천타워(151층 610m)’등
2개가 추진중이다.
정부는 지난 10일 경제자유구역, 재정비촉진지구, 행정중심복합도시등 계획관리가 가능한
지역에는 초고층 복합빌딩을 지을수 있도록 관련법령을 개정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제정된 ‘건축기본법'이 오는 6월 말 시행됨에 따라 국가건축정책위원회
구성과 디자인 시범사업 추진 등의 세부 규정을 담은 ‘건축기본법 시행령안'을 마련, 지난 21일
입법예고했다.
이는 건축국토환경디자인을 개선하고 에너지 절약과 초고층 빌딩 및 고령화 시대 등 새로
대두되고 있는 미래 건축환경 변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법률이다.
이 안에 따르면 국가건축정책위원회를 구성,국가의 국토환경디자인을 총괄하도록 하고
지방자치단체는 광역건축위원회를 통해 지역의 디자인 개선을 추진토록 했다.
또 건축물과 가로시설물, 도시구조물 등을 조화롭게 디자인하기 위해 건축디자인 기준을
마련하고 디자인 시범사업을 추진하도록 했다.
<출처-한국건설신문 2008. 0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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